더 큰 문제는 이른바 ‘예쁜 쓰레기’들 대부분이 재활용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다. 반짝이는 포일이나 글리터는 종이 섬유와 쉽게 분리되지 않아 재활용 공정을 방해한다. 무심코 종이류로 분리 배출하더라도 결국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잠깐의 화려함을 위한 선택이 지구에게는 길고 무거운 짐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마주한 지금, 자신의 희생으로 세상을 구한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가 나누는 크리스마스 선물 속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로 알지 못하지만, 함께 공존하는 지구 위 모든 존재의 크고 작은 선의가 모이고 쌓인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세상은 파괴보다 회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재활용이 어려운 화려한 포장지 대신 코팅되지 않은 종이에 말린 꽃이나 솔방울 같은 자연 소재로 포인트를 주어보자. 받는 사람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예쁜 패브릭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 전통의 보자기 포장 방식을 적용하는 것 또한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우리가 나누고자 하는 것은 화려한 포장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다. 당신의 선물이 지구에게도 다정한 선택이 되기를 바라며,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로 이 계절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보자.
<My Own Planet, Always Being Together>
지구를 대체할 행성은 없다. 하나뿐인 이 행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창의적인 에너지를 발휘해야 할 때다. 기후 위기가 나쁜 결과로 귀결된다면, 단 하나뿐인 지구는 돌이킬 수가 없다. 그 때문에 기후 위기는 단순히 기상학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함께 이야기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 마이 오운 플래닛은 이러한 기후 위기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지구의 시스템을 시각화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일상 속 기후 행동 캠페인이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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