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미스토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13%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자사주 소각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향된 데 따른 것이다.
미스토홀딩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11.7%(700만3999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1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중간 배당 504억원 등 총 2300억원의 주주 환원을 집행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자사주 소각 관련 정책에 맞춰 선제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통해 창출하는 풍부한 현금 흐름을 주주가치 제고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흑자전환 전망
대신증권은 미스토의 4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은 8625억원(전년동기비 보합), 영업이익은 26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쿠시넷 사업을 제외한 미스토 부문(FILA 국내, 미국, 로열티, 중국 수수료 및 브랜드 유통 사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4%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미국 법인의 영업 중단에 따른 것으로, 미국 외 FILA 브랜드 사업은 각각 국내 3% 성장, 중국 수수료 7% 증가, 로열티 2%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매년 4분기는 아쿠시넷이 재고 평가손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기 때문에 전사 영업이익도 영향을 받는 구조다.
대신증권은 미스토의 2025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4조4160억원(전년비 3.4% 증가), 영업이익 4790억원(전년비 32.8% 증가)을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 8.5% 대비 2.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매출액 4조4300억원(전년비 0.3% 증가), 영업이익 5180억원(전년비 8.2% 증가)으로 영업이익률 11.7%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스토는 FILA 브랜드 글로벌 사업과 골프 용품 전문 기업 아쿠시넷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쿠시넷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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