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Investment

SpaceX IPO 기대감에 '우주테마' 급부상... 한국 수혜주는?

하나증권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 주목"

2025-12-17 09:55:59

SpaceX IPO 기대감에 '우주테마' 급부상... 한국 수혜주는?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SpaceX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글로벌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한국 방산기업들도 우주산업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시간 12월 6일 SpaceX가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우주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SpaceX가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며,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IPO 성사 여부와 시기, 밸류에이션은 불확실하다고 언급해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하나증권 채운샘 애널리스트는 "SpaceX가 실제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대형 상장 종목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우주산업 내에서 밸류에이션 기준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대규모 자본 조달을 통한 우주 프로젝트의 투자와 집행 속도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SpaceX향 직간접 납품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다. 여러 상장 기업들이 이 카테고리에 포진해 있다. 둘째는 글로벌 우주산업 관심도 제고에 따른 국내 우주 관련 기업의 재평가다. 국내 우주산업의 핵심 역량을 방산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방산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정부도 우주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2045년 우주경제 강국 실현이라는 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우주 탐사 확대, 우주 수송 완성, 우주 산업 창출, 우주 안보 확립, 우주 과학 확장이라는 5대 임무를 중심축으로 추진 과제를 정리했다.

2025년 정부의 우주개발 예산은 약 1조원으로 전년도 8334억원 대비 22.8% 확대됐다. 예산의 상당 부분이 우주 수송과 우주 산업 부문에 배정됐다. 우주 수송의 경우 재사용 발사체 개발, 누리호 지속 발사 등이 주요 과제다. 정부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 목표와 함께 2045년 글로벌 우주산업 매출 점유율 10%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우주 밸류체인은 크게 발사-위성-지상체계-서비스로 구분된다. 발사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서 발사체 체계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로켓엔진을 개발 중이다. 위성 부문에서는 한국항공우주가 차세대 중형위성 등 위성 개발을 수행해왔다. 지상체계 측면에서는 LIG넥스원이 위성 운용, 데이터 처리 등 지상체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채 애널리스트는 "현재 본업인 방산 대비 우주 관련 매출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단기 실적 모멘텀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인 만큼 중장기 수주 확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SpaceX IPO처럼 섹터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이벤트가 긍정적으로 지속될 경우 국내 관련주로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방위산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목표주가 28만3000원에 '매수' 의견을,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목표주가 13만5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SpaceX IPO 기대감에 '우주테마' 급부상... 한국 수혜주는?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리스트바로가기

Pension Economy

epic-Who

epic-Company

epic-Money

epic-Life

epic-Highlight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