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금융권 최고위직을 역임한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지배구조 강화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송창영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공시했다. 두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7년 11월 27일까지다.
국내 첫 여성 은행장, 토스뱅크와 동행

이번 선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권선주 전 은행장이다. 권 사외이사는 IBK기업은행에서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을 역임하며 금융권 유리천장을 깨뜨린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은행장 퇴임 후에도 금융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며 여성 리더십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30년 이상의 금융 경력과 은행장 경험을 갖춘 권 사외이사의 합류는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통 금융권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시너지가 주목된다.

자본시장 전문가도 합류

함께 선임된 송창영 사외이사는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하며 자본시장 정책 수립과 감독 경험을 쌓았다.
토스뱅크는 은행업에 이어 증권, 보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송 사외이사의 자본시장 전문성이 향후 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토스뱅크가 지배구조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권 최고위직 경험자들을 영입함으로써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장점을 결합한 균형잡힌 경영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은행 경영과 자본시장 감독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토스뱅크의 안정적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성장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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