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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 6,739억원…컨센서스 50% 상회 '깜짝 실적'

대신證, 목표가 21.8만원으로 상향…"증권사 자본력 갖추면 압도적 수익성 증명"

2025-11-12 13:41:53

한국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 6,739억원…컨센서스 50% 상회 '깜짝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한국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증권업계의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이 시장 환경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한국금융지주는 투자자산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6,73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50%나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한국금융은 이로써 3개 분기 연속 압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표현조차 무색할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강점 분야인 트레이딩 부문의 탁월한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에 힘입어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브로커리지(BK) 수수료 수익이 개선됐지만, 한국금융은 BK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투자자산 운용에서 차별화된 수익을 창출했다.

구체적으로 증권 부문에서는 펀드 청산에 따른 분배금으로 500억원과 1,20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특히 증권과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투자한 중국 펀드 내 종목이 상장하면서 증권 부문에 1,000억원, 파트너스에 200억원의 상장차익이 발생했다. 다만 이는 완전한 엑시트가 아닌 상장차익이어서 10월 중국 증시 부진으로 4분기에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채권 운용에서는 500억원 내외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발행어음 운용으로 1,2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밸류자산이 카카오뱅크 매각대금 1조원을 운용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500억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8,000원에서 21만8,000원으로 15.7% 상향 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추정치를 연이어 상회함에 따라 연간 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6,700억원에서 1조9,700억원으로 18.5% 상향했다"며 "2025년 한국금융의 실적은 매 분기 놀라움의 연속이었으며, 증권업이 환경과 시기가 일치할 때 레버리지를 활용해 어느 정도의 이익 폭증이 가능한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한국금융은 실적으로 밸류업을 증명해내는 유일한 증권사"라며 "한국 증권업이 자본력을 갖추면 압도적인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 최선호주로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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