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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카드 선호도 35.7%로 1위 유지했지만…처음으로 40% 벽 무너졌다

마스터·아멕스·JCB·유니온페이 동반 상승세…일본·중국 여행 급증이 '판도 변화' 이끌어

2025-11-07 08:25:51

비자 카드 선호도 35.7%로 1위 유지했지만…처음으로 40% 벽 무너졌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비자(VISA)가 35.7%의 득표율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역대 처음으로 득표율이 40% 아래로 떨어지며 글로벌 카드 브랜드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 4,4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비자는 1,59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26.4%(1,183표)로 뒤를 이었고, 아멕스(AMERICAN EXPRESS)가 15.3%(685표)로 3위에 올랐다. 이어 JCB 7.0%(315표), 유니온페이(UnionPay) 6.5%(289표), BC 글로벌 6.1%(272표), 다이너스 클럽 3.1%(137표) 순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전년 대비 비자의 득표율이 7%가량 하락한 반면, 마스터카드와 아멕스, 유니온페이 등이 2% 전후로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비자는 카드고릴라가 글로벌 카드 브랜드 점유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득표율 40%를 밑돌며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긴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경쟁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이 자리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코로나 이후 여러 카드사와 함께 트래블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해외여행객을 적극 공략해왔다. 특히 '마스터 트래블 리워드' 등 해외여행과 쇼핑에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여행 수요 회복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JCB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일본 여행 수요 급증과 맞물려 한국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 결과다. 지난 3월 '하나 CLUB SK 카드'에 JCB 브랜드를 추가하며 일본과 하와이 혜택을 강화했고, 6월에는 신한카드와 협업해 일본 고급 리조트 브랜드 호시노 리조트 전용 혜택을 담은 '신한카드 Haru' 카드를 출시했다. 10월에는 삼성카드와 손잡고 JCB 브랜드 삼성카드 4종을 한꺼번에 내놓으며 공세를 강화했다.
유니온페이 역시 중국 무비자 체류 시행이라는 호재를 발판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한카드와 협업해 유니온페이 QR 로고가 있는 전 세계 가맹점에서 신한 SOL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지난 9월에는 중국 본토 혜택에 특화된 '신한카드 Simple Platinum# Splendor Plus 카드'를 선보였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최근 일본, 중국 여행이 꾸준하게 증가하며 JCB와 유니온페이의 상승세가 무섭고, 아멕스도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이는 센츄리온 카드가 굳건하다"며 "특히 JCB, 유니온페이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어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양강 체제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2010년 설립된 카드고릴라는 국내 10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카드 상품 정보 제공 및 신청 연계를 지원하는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이다. 2025년 11월 기준 누적 방문자 수는 8,740만 명, 월 방문자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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