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0117V0)'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기준 이 상품의 순자산은 2,2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21일 신규 상장한 이 ETF는 단 16일 만에 순자산 2,000억 원 규모를 돌파했다. K-전력기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폭발적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결과다.
수익률 성과도 눈부시다. 5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32.5%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해당 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불과 보름여 만에 3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대박 ETF'로 떠올랐다.
ETF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K-전력기기 대표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ELECTRIC 등 전력기기 BIG 3 기업에 약 75%(정기변경일 기준) 비중을 배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 이들 BIG 3 기업들이 증권사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견조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ETF 수익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대형 변압기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며, 대폭적인 마진 개선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
전력기기 산업은 전력을 생산·전송·분배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기를 공급하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발전기, 변압기, 전동기 등이 대표적이다.
K-전력기기 기업들은 초고압 변압기, HVDC(초고압 직류송전) 기술, 냉각·절연 고도화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적기 증설을 통한 빠른 납기 대응력까지 갖춰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며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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