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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원유운반선 3척 베트남 건조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 가속화

2025-10-24 10:45:05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S-MAX 원유운반선.ⓒ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S-MAX 원유운반선.ⓒ삼성중공업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VLCC) 3척을 3411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해양 부문 사업 다각화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수주 목표 차질 없이 진행 중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총 52억달러에 달했다. 상선 부문은 연간 목표 58억달러 중 45억달러(78%)를 달성했으며, 해양 부문은 7억달러 규모의 예비 작업 수주에 이어 코랄 FLNG와 델핀 FLNG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목표액 40억달러 달성을 추진 중이다. 올해 연간 수주 현황은 선종 별로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9척, 해양생산설비(1기) 예비 계약 등 총 30척으로 다양한 선종을 확보하며 수주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조선소 활용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강화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 3척은 삼성중공업 베트남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해 나가는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 효율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술개발 허브로 육성하고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F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집중하는 한편, 원유운반선의 경우 설계와 주요 장비 구매·조달은 자신이 담당하고 전선(全船) 건조는 중국·동남아·국내 조선소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삼성중공업)


세계 주요 조선소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삼성중공업은 기존 생산 협력 관계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그리스 센트로핀과 다이나콤탱커스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8척을 싱가포르 팍스오션그룹 산하 중국 주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올해 9월 그리스 뉴쉬핑으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2척은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할 계획이다. 이는 중소형 조선소와의 상생 협력 확대에도 나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인도 스완조선소와 조선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미국 비거마린그룹과는 MRO(유지보수·수리·운영)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유연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는 선박 건조 산업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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