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5년 9월 5일 설립된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왔다. 현재 매출 규모에서 2035년까지 15조원 목표는 회사 역사상 가장 야심찬 성장 계획으로 평가된다.
'크리에이트 뉴뷰티' 비전으로 5대 전략 수립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이를 구체화할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 진입을 목표로 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43%에서 7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대 전략은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 △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AI First)으로 구성됐다.
펜타곤 5대 시장 중심의 글로벌 확장 전략
'Everyone Global' 전략의 핵심은 한국, 북미,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APAC 등 '펜타곤 5대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이다. 각 지역의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유통사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성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라네즈는 미국 대표 뷰티 편집숍 세포라에서 2024년 스킨케어 부문 톱3에 올랐으며,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라네즈,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가 전년 대비 3배 성장을 기록했다.
'Holistic' 전략을 통해서는 내면과 외면을 아우르는 통합 뷰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럭셔리 안티에이징과 더마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한편 매스 스킨케어를 육성하고, 헤어케어와 메이크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웰니스 및 디바이스 사업으로 확장해 고객에게 통합적인 뷰티 경험을 제공한다.
'Ageless' 전략은 바이오 기술 기반의 항노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손상 예방, 노화 지연, 구조 개선 등 핵심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차세대 기술 혁신을 추진하며,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와 웰니스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80년 혁신 DNA로 K-뷰티 세계화 이끌어
서경배 회장은 기념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0년간 격동의 시대를 헤쳐 오며 한국 뷰티 산업의 성장과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뉴뷰티'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국내 최초 화장품 연구소 개설, 1958년 월간 미용 정보지 '화장계' 창간, 1964년 방문판매 제도 도입, 1993년 무한책임주의 선언 등을 통해 한국 뷰티 산업을 선도해왔다. 특히 인삼과 녹차 성분을 처음 화장품에 적용해 한국 기능성 화장품의 가능성을 열었으며, 세계 최초로 쿠션 파운데이션을 개발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우리는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매출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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