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2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으로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해왔던 해외 부동산 관련 우려는 이전보다 완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아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일부 손실이 지속 발생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부담 자체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로 눌려있던 이익 체력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최근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이슈,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등 다소 막연한 기대감 영향으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점을 우려 요인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예상 PER은 연간 약 1조원 내외의 이익 기준 약 11.4배 수준이다. 이는 다른 대형 증권사 5.4~8.3배 수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적용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설 애널리스트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ROE 등 자본 활용의 효율성 측면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789억원(전년동기대비 +40.3%)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설 애널리스트는 최근 거래대금 증가 등 양호한 유가증권 시장 환경으로 브로커리지/WM 수수료 개선을 전망하며, 트레이딩도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IB도 PF 수익 회복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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