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4일 발표한 SOOP 투자의견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1,084억원(전년동기대비 16.7% 증가), 영업이익은 303억원(전년동기대비 8.9% 감소)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핵심 수익원인 별풍선 매출은 8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5월 별풍선이 7억9천개 이상 기록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파트너 스트리머 비중 확대로 인한 수수료율(take rate)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은 밝다. SOOP은 올해 광고 매출 1,299억원(전년대비 59% 증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MMORPG 신작 출시가 집중되면서 컨텐츠형 광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사들의 마케팅 비용 집행이 SOOP의 광고 수익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SOOP은 지난 6월 구독 요금제를 5단계(9,500원~2만9,500원)로 확대 개편했다. 스트리머가 직접 구독료와 혜택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별풍선 외 팬덤 경제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준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SOOP의 성과는 아직 더디지만, 5월 브랜드 캠페인으로 국내 트래픽 반등이 예상된다"며 "별풍선이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실적 안정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 9만800원은 목표주가 대비 39% 할인된 수준으로,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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