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식육처리기능사’는 식육 가공과 손질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필기와 실기 두 단계로 구성된다. 자격 취득 시 정육업체나 식육 관련 분야에 입문하는 데 기초 기술로 활용되며, 실무와 연계한 준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매년 응시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지원도 일정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재취업 수요가 맞물리면서 중장년층의 관심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은 최근 3년간 평균 합격률이 59.6%였고, 실기시험은 57.3%로 집계됐다. 실기 과정에서 더 많은 탈락자가 발생하면서 응시자들은 실습 중심의 학습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실습 교육장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 실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착한한우’ 김태종 대표는 “긴장되는 시험 환경에서도 평소 실력을 발휘하려면 충분한 실습이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교육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은 단순한 자격 취득을 넘어 실무 투입을 전제로 한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기술 숙련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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