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전 과정 걸친 정책통
오기웅 신임 상근부회장은 1973년생으로 서울 삼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1996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중소기업 분야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특히 오 신임 부회장은 중소기업청이 1996년 개청할 때부터 함께한 '개청 멤버'로, 29년간 중소기업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전문가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정책기획관, 벤처혁신정책관, 창업진흥정책관, 글로벌성장정책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역임하며 중기부의 모든 주요 정책 영역을 섭렵했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으며, 2022년 3월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되어 정부 정책 전환기에도 중소기업 정책의 연속성 확보에 기여했다. 최근까지도 중기부 차관으로서 '빅블러 시대' 기술 이전 활성화, 베트남과의 청년창업 협력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추진해왔다.
중기중앙회의 새로운 도약 기대
중기중앙회는 1962년 설립된 경제5단체 중 하나로, 중소기업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민간 자율의 경제단체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설립된 이 단체는 중소기업 관련 정책 개발 및 대정부 건의, 1984년부터 운영 중인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통한 도산방지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오기웅 상근부회장은 30여 년간 중소기업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정책통으로 평가되는 인재"라며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및 현장 중심 정책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정부-민간 협력체계 강화 역할 기대
오 신임 상근부회장의 임명은 현재 중소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정책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정부와 민간 간의 가교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의 오랜 공직 경험과 정책 전문성은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정부 정책을 효과적으로 현장에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신임 상근부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향후 중소기업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중기중앙회의 역할 확대와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