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29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2024년 기준 영업이익률 19.5%를 기록하며 국내 제약업종 중 최상위권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 특히 동사 매출에서 개량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58%에 달하며, 2025년에는 6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의 핵심 경쟁력은 만성질환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에 있다. 1분기 기준 순환기계 질환 치료제가 전체 매출의 53.8%, 소화기계 약물이 21.7%를 차지해 총 75.5%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순환기계 질환은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계절적 요인이나 감염병 유행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
기술력 측면에서도 동사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 클란자CR 출시 이후 서방형 제제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량신약을 지속 개발해왔으며, CombiGel 기술을 통해 액상 제제와 고형 정제의 복합 제형 개발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제품인 아트맥콤비젤은 오메가-3 지방산과 고지혈증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제로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재무적 성과도 견고하다. 2025년 예상 매출액은 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량신약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도 19.5%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만성질환 중심 매출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개량신약 비중 확대를 통해 20%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이나 신약 R&D 등을 확대할 경우 저평가된 주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기준 47%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순이익에 국내 중견 제약사 평균 P/E 멀티플인 9.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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