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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승자독식' 시대 본격화...현대백ㆍ이마트ㆍF&F 주목

2025-05-26 14:34:38

유통업계, '승자독식' 시대 본격화...현대백ㆍ이마트ㆍF&F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년 유통업계가 매크로와 마이크로 환경이 동시에 개선되는 황금기에 접어들고 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환경 개선과 함께 업계 1위 사업자들의 구조적 우위가 부각되면서 '승자독식'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물가가 안정화되고 있으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율 하락으로 가계 구매력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차 추경 13.8조원 편성에 이어 조기 대선 이후 2차 추경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민생 지원에 약 5.1조원이 예정돼 있으며, 이는 전체 소매판매를 1%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규모다. 대부분 3분기에 반영될 예상이어서 하반기 소비 회복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채널별로 뚜렷한 명암이 갈리고 있다. 온라인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MS 2위 사업자인 홈플러스의 영업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이마트가 할인점 시장에서 구조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1분기부터 본업의 총이익률 개선 추세가 가시화되며 한국 식품 유통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백화점 업종도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명품 카테고리가 외형성장을 방어하고 있으며, 하반기 기저효과와 패션 수요 상승에 따라 성장률 반등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본업인 백화점 이익모멘텀이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고 면세 사업의 본격적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면세점 업계는 시내 면세점 경쟁 구도가 완화되면서 호텔신라와 신세계 시내점 마진이 자연스럽게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의 대형 다이고 거래 중단과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 폐점으로 경쟁이 완화됐고, 외국인 인바운드 증가세와 3분기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 중국 경기 회복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의류업계는 성장 모멘텀을 중국에서 찾고 있다. 중국 1분기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며 내수 소비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F&F, 감성코퍼레이션, 젝시믹스 등이 2025년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해외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하나증권 서현정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은 매크로와 마이크로가 같이 좋아지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1위 사업자의 리레이팅과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점유율 상승 국면에 있는 업체들 중심으로 중장기 투자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온라인(쿠팡) → 면세점(호텔신라) → 할인점(이마트) → 편의점(BGF리테일/GS리테일) 중심으로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상위 업체들의 강세를 전망했다.

2025년 유통업계는 경기순환과 구조적 성장이 동시에 작용하는 특별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호적 소비 환경 속에서 업계 1위 사업자들의 독주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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