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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목표가 3만원 유지...개인사업자 대출 12조원 목표로 새 성장 동력 확보

2025-05-26 09:34:30

카카오뱅크 목표가 3만원 유지...개인사업자 대출 12조원 목표로 새 성장 동력 확보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카카오뱅크가 기존 가계대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과 운용수익 확대라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00원을 유지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투자금융자산 잔액 21조1천억원을 바탕으로 운용수익 1,64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규제로 인해 제한된 가계대출 대신 운용수익과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통해 탑라인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이다. 3월말 기준 예대율이 73%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올해 여신 성장 계획이 11%에 불과해 유입되는 수신의 대부분이 운용자산에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4분기 출시 예정인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은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적 차별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시중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시 대출 담당자의 현장 실사를 필수로 하는 반면, 카카오뱅크는 이를 사진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대부분 시중은행이 개인사업자용 별도 뱅킹 앱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이미 보증서 담보대출과 1억원 미만 신용대출을 취급 중이며, 4분기부터 담보대출과 1억원 이상 신용대출까지 확대한다.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은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전문직에 한정해 연체율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개인사업자 대출 목표 잔액을 2030년까지 전체 여신의 18%인 12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운용수익 부문에서도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다. 금리하락을 예상해 현재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채 비중을 줄이고, 금융채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1분기에는 MMF 등 단기성 상품의 금리 우위로 6조9천억원을 운용해 호조를 보였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실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영업자에게 담보대출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면 접근성과 편의성이 매우 높아지고, 금리 경쟁력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운용수익 호조가 1분기처럼 유지된다면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많은 경쟁사가 모임통장을 출시하고 있으나 카카오톡을 활용할 수 있는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잔액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1분기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60.8%로 은행권 전체 38.6%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금조달 비용 우위를 통한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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