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 신호가 울리고 ’이클립스더킹‘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권 자리를 꿰찼다. 그 뒤를 ’찬페이머스‘, ’오아시스레드‘가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그룹이 형성됐다. 우승마인 ’오아시스블루‘는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며 경주를 전개해 나갔다. ’이클립스더킹‘는 선두임에도 빠른 속도로 경주를 주도해나갔고 이 스피드를 따라온 말은 ’오아시스블루‘와 ’운주가이‘였다. 나머지 경주마들은 조금씩 뒤처져갔고, 직선주로 진입 후 삼파전이 펼쳐졌다. 3위로 직선주로에 진입 후 ’오아시스블루‘가 점차 속도를 냈고 결승선 200m 전 마침내 선두권을 탈환에 성공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1관문 ’KRA컵 마일‘ 우승마 ’오아시스블루‘가 제2관문 ’코리안더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자 관람석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진겸 기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도 부담이 살짝 됐었는데 그 부담감을 최대한 즐기는 쪽으로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오아시스블루의 첫 원정 경주였는데도 하루 만에 적응을 완료해 작전대로 경주 소화를 너무 잘해준 덕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경마 팬분들과 도와주신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한국 경마 역사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경주마는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로 단 두 마리에 불과하다. 오늘 ’오아시스블루‘가 트리플 크라운 제2관문 ’코리안더비‘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삼관마까지 앞으로 단 한 걸음을 남겨두게 되었다. 9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 삼관마가 탄생 할 수 있을지 오는 6월 1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제25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눈여겨 보자.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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