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KOSPI 1Q25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종목 기준 44조4천억원, 컨센서스 표본 3개 이상 존재 종목 기준 39조3천억원으로 집계된다.
신한투자증권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KOSPI 이익 상향 조정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12개월 선행 EPS 변화율은 2025년 3월 양(+) 전환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12개월 PER은 8.2배까지 하락한 상태다.
특히 KOSPI가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위치한 가운데, 이익 개선 기대감이 지수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컨센서스 불확실성 지표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KOSPI 1Q25 컨센서스 불확실성이 0.15로, 과거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불확실성 0.2 미만 분기의 평균 괴리율이 -1.8%에 불과해 1분기 어닝 쇼크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소재 섹터가 1Q25 순이익 컨센서스 불확실성 상위 섹터에 포진되어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정치적 이벤트로 인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 글로벌 수요·공급망 교란 등의 영향이 결합된 결과로 추정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너지는 유가와 수요 변동에, 소재는 원자재 가격과 수출 의존도에 민감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트럼프 정부 정책의 불투명성이 경기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업종을 불문하고 향후 단기적으로 이익 추정치 편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Q25 컨센서스 불확실성과 이익 전망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10년 누적 성과를 백테스트한 결과, 컨센서스 불확실성이 낮은 종목들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KOSPI 대비 언더퍼폼한 반면, 불확실성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양(+)의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컨센서스 불확실성이 높고 이익이 보수적으로 추정된 종목들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매수하고, 컨센서스 불확실성이 낮고 이익이 낙관적으로 추정된 종목들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매도하는 롱숏 전략이 KOSPI 대비 가장 우수한 초과성과를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컨센서스 불확실성이 높으면서 이익이 보수적으로 추정된 종목의 경우, 시장 기대치가 낮게 형성되어 있어 어닝 서프라이즈 발생 가능성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불확실성이 낮고 이익이 낙관적으로 추정된 종목은 실적 예측 가능성이 높아 이미 시장 기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어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제한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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