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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쇼크 지속...한국 증시 회복 시점은?

2025-04-07 13:02:15

전세계 증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전세계 증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여진이 국내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 조치에 따른 관세 추가 또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 여지를 남겼으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관세 부과에 시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지난 31일 국내 증시는 미 PCE 물가지표가 예상을 상회하고 소비심리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급락했다. 여기에 관세 경계감과 공매도 재개 영향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무너졌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에 일부 반등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트럼프 관세 충격으로 글로벌 무역분쟁 격화 및 업종 전반에 걸친 타격이 예견됨에 따라 국내 증시는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대차잔고 금액이 급증했던 종목들의 변동성이 컸다. 5% 이상 하락하며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KOSPI 14개사와 삼천당제약, 네이처셀 등 코스닥 29개사는 다음 날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되기도 했다.

특히 2차전지주는 관세 불확실성과 높은 밸류에이션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급락세가 이어졌다. 주 후반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으나 에코프로 그룹주와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대형주는 주간 10%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안도 랠리를 펼쳤던 국내 제약/바이오주는 의약품에도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관세 영향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엔터와 게임주의 강세 흐름이 연장된 가운데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트럼프 상호관세 발효와 공매도 재개, 대통령 탄핵 이슈 속에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100pt 가까이 하락했고, 한 주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5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KB증권 리서치본부 임정은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도 트럼프 상호관세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5일과 9일(현지시각)부터 각각 10%의 보편관세와 국가별 상호관세가 부과되고, 빠른 시일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의 보복 관세 대응으로 무역분쟁 격화 우려가 높아진 만큼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가운데 조기 대선 국면 진입 및 정책 기대감은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잠정실적과 미국 물가지표가 예정되어 있어 주간 증시 방향을 가르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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