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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칠판 납품비리 현직 인천시의원 2명 구속영장 발부 ,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인천시 학교에 납품주선하고 억대 뇌물 납품가 20% 받은 혐의-

2025-03-28 10:13:20

전자칠판 뇌물수수 관련 인천시의회 소속 조현영 의원(왼쪽)과 신충식 의원이 지난2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자칠판 뇌물수수 관련 인천시의회 소속 조현영 의원(왼쪽)과 신충식 의원이 지난2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A씨 등 인천시의원 2명과 전자칠판업체 대표 B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사전 구속영장이 같이 신청된 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범행 가담 정도,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각각 영장을 기각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인천시의회 신충식(51) 의원과 조현영(50)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자칠판 납품업체 관계자 3명도 같이 신청했다.

하지만 사전 구속영장이 같이 신청된 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범행 가담 정도,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각각 영장이 기각됐다.

신 의원과 조의원은 같은 고등학교동문 1년 선후배 사이로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한 학교 전자칠판 사업과 관련해 A 대표 등 업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은 해당 업체가 만든 제품이 학교에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준 대가로 납품 금액의 20%가량을 리베이트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자칠판 구매 현황을 보면, 2022년 인천시교육청 전체 전자칠판 구매비의 3.1%를 차지하던 이 업체는 다음 해 점유율이 44%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관련자 조사와 압수수색, 통신 및 자금추적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 됨에 따라 전자칠판 사업 전반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불과 몇달사이 두번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당초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자진 탈당하면서 무소속 신분으로 활동 중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1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신 의원의 출석을 30일간 정지하는 징계안을 확정했다.

[글로벌에픽 김민성 CP / Kmmmm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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