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
극 중 오대환은 도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장르를 넘나드는 열일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옥씨부인전’ 3회에서는 백이(윤서아 분)의 억울함을 풀고 식솔들을 지켜낸 옥태영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오대환이 도끼 그 자체로 분해 극에 재미와 활력을 더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갑작스러운 백이의 죽음으로 인해 비통해하던 막심(김재화 분)은 백 별감 댁을 찾아가 백이가 죽은 책임이 백도광(김선빈 분)에게 있다며 울부짖었다. 송씨부인(전익령 분)은 노비 주제에 양반을 욕되게 한다며 막심을 멍석말이하라고 명령했고, 때마침 등장한 옥태영이 백이를 죽인 배후로 의심되는 백씨 일가를 살인죄로 발고했다. 하지만 백 별감 댁이 외지부를 고용해 맞불 작전으로 막심을 발고했고, 막심을 감싸던 옥태영까지 처벌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결국 백이를 향한 마음을 저버릴 수 없던 백도광이 자신이 죽였다고 거짓 자백해 옥태영과 막심 모두 무사히 풀려나게 됐다.
이어 계속되는 가뭄에 양반 댁 자녀들은 모두 혼인해야 한다는 어명이 떨어지자 청수현 양반가들이 자녀들의 혼처를 찾아 분주해졌고,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이 옥태영을 외지부로 추천할 뿐 아니라 청혼서를 보내 성윤겸(추영우 분)의 아내로 청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가운데 오대환은 옥태영과 막심의 곁을 지키는, 충직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인물인 ‘도끼’ 캐릭터를 200% 소화한 모습을 보여주며 매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해 돋보이는 존재감을 선보였다. 매 작품 극에 온전히 녹아들어 작중 인물들과 특급 호흡을 선보였던 오대환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그를 향한 기대가 높았던 바. 그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표정부터 눈빛, 호흡 등 섬세한 열연으로 도끼를 그려냈다.
막심의 무자비한 팩트 폭격에도 웃으며 솔직하고도 애정이 가득한 말들을 그대로 전해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옥에 갇힌 막심을 찾아가 걱정하고 애달파하면서도 쉴 틈 없이 티격태격하는 티키타카와 함께 인간미 가득한 매력으로 시선을 싹쓸이했다. 또한 옥태영의 앞으로 청혼서가 도착하자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옆 사람과 얼싸안고 뛰는 모습은 극강의 유쾌함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렇듯 쉼 없는 행보를 통해 연기 변신을 거듭하며 세세한 표현력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오대환. 그가 앞으로 남은 이야기 속에서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저녁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