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김나은 대표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과 생활하던 중 반려견 신발의 필요성에 착안하여 반려견 용품 브랜드 ‘포킷츠(PAWKTS)’를 개발하게 됐다. 다음은 스타트업 포킷츠 김나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창업을 한 계기와 포부는 무엇인가?
A. ‘나만의 디자인으로 세상을 움직여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부생 시절부터 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전시회에 참여해 보기도 했으며, 지인과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회사 운영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아오던 중,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내 브랜드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동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난 5월 창업을 했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디자인을 통해 무언가를 아름답게 표현해내야 한다. 디자이너로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넘어 사회를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가꾸고 싶었다. 우연한 기회에 그 대상이 반려견이 됐고, 이제는 반려견의 세상을 좀 더 편안하게 바꾸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첫 아이템이 반려견 신발이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마켓에 반려견 용품 브랜드 디자이너로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로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며 반려견 신발 ‘포킷슈즈’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반려견 신발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A. 반려견과 수년 간 생활하고 있는데 야외 활동 후 발바닥이 까져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됐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 신발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 국내 브랜드가 많지 않아 해외 브랜드에 의존하는 시장 상황을 알고 반려견의 발바닥에 집중하게 됐다.
계절에 따라 뜨겁고 차가운 아스팔트, 거리의 날카로운 물질, 도심의 쓰레기와 세균에 노출되어 괴로워하는 반려견에 꼭 필요한 신발을 사업아이템으로 생각하면서, 시장조사를 하다보니 강아지의 발바닥은 신경과 혈관 그리고 땀샘이 모여 있어, 습진이나 지간염, 각화증 등이 빈번하여 수의사들도 야외 활동 시에는 신발을 권장하고 있었다.
또한, 기존 해외 브랜드 제품은 기능보다는 패션에 치중하는 아쉬움이 보였는데, 인간인 우리에게는 아쿠아슈즈, 장화, 운동화 등 상황별 신발처럼, 사람과 다른 발 구조를 지닌 반려견에 맞는 기능과 디자인을 두루 갖는 한국 브랜드의 반려견 신발을 직접 개발하게 됐다.
Q. 반려견 신체 구조에 맞는 신발이란 어떤 의미인가?
A. ‘오직 발바닥만 생각했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창업은 올해 5월이지만, 지난 2년여 간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을 해왔다. 무엇보다 보호라는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면서 반려견의 발 구조에 맞게 볏겨지지 않고 신고 벗기가 용이한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반려견의 해부학적 구조상 앞발과 뒷발의 크기가 다르다. 앞발이 좀 더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실제 앞발과 뒷발 신발을 따로 개발하게 됐다.
Q. 현재 진행상황과 공식 론칭 계획은?
A. ‘포킷슈즈’라는 제품명으로 개발은 마무리 단계이다. 한 달여 남은 올해 안에 1차 시제품이 완성되며, 준비과정을 거쳐 새해 1~2월 내로 클라우드 펀딩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적재산권 문제도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5개의 국내 상표권과 3개의 중국 상표권의 출원을 마쳤으며, 특허 출원도 마무리 단계이다.
또한, 포킷츠 공식 SNS 계정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잠재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다양한 견종의 반려인인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세부적인 보완 후 순수 국내 기술과 디자인의 ‘Made in Korea’ 제품으로 2025년 상반기 중 공식 론칭하게 된다.
끝으로, 반려견의 발바닥에 집중하고 있다는 김나은 대표는 “반려견 신발하면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끊임없는 연구하고 개발해 나가겠다”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반려견의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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