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응답자 48%는 연인에게 빌려준 돈을 못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그중 절반 가까이(48%)는 ‘50만원 이상’의 금액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빌려준 돈을 못 받은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연인과 결별해서(36%)’, 여성의 경우 ‘연인한테 돈이 없어서(40%)’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과반(60%)은 “추후 연인과 금전거래를 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73%)’를 1위로 꼽았다. 기타 답변으로는 ‘연인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 같아서(18%)’, ‘연인이 돈을 제때 갚지 않아서(4%)’ 등이 있었다.
반면 연인과 금전거래를 하겠다고 밝힌 이들(40%)은 ‘급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어서(40%)’, ‘연인의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워서(32%)’, ‘연인이 돈을 제때 갚는 편이라서(17%)’ 등을 근거로 추후에도 연인과 금전거래를 계속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인이 의도적으로 돈을 갚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남성은 ‘못 받은 셈 치고 헤어진다(43%)’를, 여성은 ‘돈을 갚으라고 독촉한다(45%)’에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이며 남녀 간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5일까지 연인에게 돈을 빌려준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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