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플홀스를 발명한 비즈니스 디자이너(비자이너) 이지연 대표는 25년 경력의 글로벌 사업 베테랑이다. 퍼플홀스 개발 배경에 대해 이지연 대표는 “사업가라면 누구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꿈꾸지만, 실행에는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글로벌 사업이 어려운 근본적인 원인은 목표시장과의 거리(Market Distance)로 인해 발생하는 언어, 문화, 시장환경 등의 차이(Market Difference)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글로벌 사업은 현지 시장 이해를 위해 국내 사업보다 시간과 비용이 더 소요되고, 글로벌 인재도 필요하기에, 이런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퍼플홀스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비자인캠퍼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연결시대에, 글로벌 사업도 스타트업처럼 애자일(Agile)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퍼플홀스(purplehorse.kr)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사이버 안테나샵(Cyber Antenna Shop)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관찰하며 수요예측을 통한 고객 검증(특허등록 번호 제 10-2722789호) 할 수 있다. 이 후, AI를 통해 언어 장벽 없어 전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처럼 구매 고객과 심층인터뷰를 할 수 있는 고객 인터뷰 관리 및 장치(특허 등록 번호 제 10-2728616호)를 지원하고 있다.
퍼플홀스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는 이지연 대표가 대기업에서 추진한 F&B와 화장품 유통업의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 베트남 현지에서 생활하며 인류학자처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한 경험,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며 체득한 린스타트업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그는 코로나 기간 하늘 길이 막혀 글로벌 사업이 중단됐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글로벌 목표시장과의 거리를 비대면 방식으로 좁혔고, 전통적인 마켓리서치 방식의 고비용 프로세스를 AI를 통해 해체했다고 밝혔다.
우선 퍼플홀스는 한국 상품 수용도가 가장 높은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는 B2C 기업과 베트남 현지 소비자를 쉽고 편리하게 연결해 주는 베트남 진출 게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트남의 유통시장은 상품 카테고리별로 매우 파편화 되어 있고, 오토바이 문화로 인해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은 구매 전, 사전 정보와 입소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리고 인플루언서의 영향도 크지만 가족 등 지인의 말을 더 신뢰하는 관계(Quan He) 문화가 강하여, 유명 인플루언서보다는 실제 소비자의 목소리가 더 큰 진정성과 영향력을 주고 있다.
이에 비자인캠퍼스는 베트남의 시장 특성을 고려해 베트남에서 성공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관계 속에서 입소문이 가장 주효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판단해 퍼플홀스의 비즈니스를 설계하였다고 밝혔다. 고객검증과 심층인터뷰에 참여한 베트남 소비자들은 이후 브랜드 옹호자(Brand Advocacy)가 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들은 다양한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자신의 SNS와 퍼플홀스의 리뷰 페이지에 남기는 미션이 주어진다. 결국 퍼플홀스를 이용한 브랜드들은 베트남 진출 전부터 브랜드를 옹호하는 다양한 소비자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통망 확보 시 더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퍼플홀스가 제공하는 베트남 사업 성공 생태계라고 이지연 대표는 강조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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