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73포인트(0.69% ) 오른 4만 2,052.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35포인트(0.41%) 상승한 5,72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77포인트(0.80%) 급등한 1만8 ,269.92에 마감했다.
인텔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7.8% 급등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 호조는 최근 기술주들의 부진으로 실망했던 투자 심리를 되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주들의 강세가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세이지 어드바이저리(Sage Advisory)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대형 기술주들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일부 확대 조짐이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이들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0월 고용 지표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만 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저조한 고용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CNBC에 따르면 벨웨더 웰스(Bellwether Wealth)의 클라크 벨린 사장은 "10월 고용 지표는 9월에 비해 상당히 둔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허리케인과 파업의 영향을 고려하면 이러한 약세가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5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와 6~7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대선 결과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여부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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