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는 우여곡절 끝에 필승(지현우 분)과 진정한 가족이 되고, 연인 도준(이상준 분)과 함께 유학을 가며 한 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꽉 찬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한수아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당돌하지만, 귀여운 공마리 캐릭터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첫 주말 드라마에 도전한 그는 긴 호흡의 드라마도 설득력 있게 그려내 '공마리 앓이’ 하게 만들기도.
한수아는 2020년 영화 ‘런 보이 런’으로 데뷔해 SBS ‘펜트하우스’, KBS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웹드라마 ‘잘 하고 싶어’,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파트타임 멜로’, ‘치얼업’, ‘나를 쏘다’ 등 통통 튀는 매력으로 OTT와 브라운관을 섭렵했다.
또한 2024년에 개봉 예정인 영화 ‘노이즈’ 출연도 알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열일 행보를 이어가 보는 이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변신을 꾀하며 또 하나의 도전을 마친 한수아가 시청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한수아와의 일문일답>
Q. ‘미녀와 순정남’이 종영하였습니다. 종영 소감 부탁드려요.
Q. 극 중 부모님, 필승, 도준 등 다양한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인데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나요.
A. 늘 백 점 만점에 이백 점 이었어요! 첫 촬영 때 얼어있던 저를 감독님과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고, 모든 선배님이 곁에서 많이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한 촬영 현장이었습니다.
A. '마리는 도저히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다'는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리 헤어, 메이크업, 옷 스타일을 보는 맛이 있다는 댓글들도 많이 기억에 남고요. 어딜 가든 알아봐 주셔서 참 행복했어요. 아무래도 실제로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많이 알아봐 주셨는데, 자꾸 손에 뭘 쥐여주시는 귀여운 경험도 할 수 있었어요.
Q. 도준이와의 러브라인에 만족하는지.
A. 도준 역할을 맡은 이상준 배우와는 실제로 스무 살 때부터 같이 대학교를 다닌 동기예요. 그 동기 중에서도 특히 친한 친구라 같은 작품을 들어가는 게 참 신기하고 얼떨떨하고 웃겼어요. ‘옛날부터 말로만 한 게 이뤄진다’라는 말도 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촬영 전에는 전화로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 사이가 되어 참 편하고 좋았어요. 실제로 상준 배우는 조금 애교가 있는 편인데 저는 조금 딱딱한 편이거든요. 오히려 정반대라 많이 의지하며 일했습니다. 멜로가 들어간 장면에서는 컷 사인이 난 후 장난도 많이 쳤지만 정말 즐겁게 촬영해서 만족합니다.
Q. ‘미녀와 순정남’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장면이 있나요.
A. 정말 매 순간 기억에 남아요. 필승 오빠에게 고백하는 장면, 클럽에 가서 잡혀 나오는 장면, 엄마에게 울면서 도준이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장면, 금자 할머니와 작당 모의하는 장면 등 그 외의 모든 장면들이 하나하나 다 특별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Q. 종영 후 마리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A. 공마리! 이젠 네 세상에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지? 원래 세상의 전부가 마리 너였던 때보다 엄마, 아빠도 새로운 가족과 도준이도 있는 네가 훨씬 안정적으로 보여. 작은 일에 낙담하는 대신 또 작은 일에 기뻐하며 일어나는 네가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또 멋지기도 했어! 앞으로도 자주 울겠지만, 또 자주 웃었으면 해. 만나서 반가웠어 마리야.
Q. 마지막으로 ‘미녀와 순정남’을 시청해 주시고 공마리를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A. 즐겁게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마리도, ‘미녀와 순정남’도 끝까지 힘내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곧 다른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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