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EASY’로 국내에서 3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르세라핌은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라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담은 ‘CRAZY’로 6개월 만에 컴백한다.
29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르세라핌 미니 4집 ‘CRAZ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허윤진은 “팬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크레이지’를 열심히 준비했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활동 열심히 하겠다. 많이 즐겨주시고 기대해달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김채원은 “6개월 만의 컴백이다. 굉장히 기대되고 설렌다”며 “매번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 쉽지 않지만, ‘크레이지’ 준비하면서 ‘르세라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즈하는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멋있어진 르세라핌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음악부터 퍼포먼스까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기대가 크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첫 여름 컴백이라 설렌다”며 “‘크레이지’를 처음 듣고 트렌디하면서도 르세라핌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이 신선함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CRAZY’는 EDM 기반의 하우스 장르로,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가슴 뛰는 일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을 담아 공감을 유발한다. 심플하면서 귀에 맴도는 캐치한 훅과 개성 있는 가사, 매력적인 코드 패턴이 인상적이다.
김채원은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음악도 트렌디하고 가사도 독특하고 재밌다. 자꾸 귀에 맴도는 곡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쿠라는 "백만볼트 전기처럼 짜릿한 쾌감을 주는 곡이다. 듣자마자 '신박하다', '이 노래 재밌다'고 느꼈다.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에 강한 팀인 르세라핌은 신곡 ‘크레이지’를 통해 보깅 댄스에 처음 도전했다. 보깅은 팔과 다리를 직각으로 만들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는 춤이다.
카즈하는 "지난 '이지'에서 보여드린 올드스쿨 힙합도 내겐 엄청난 도전이었는데 이번 보깅 댄스도 만만치 않았다"면서 "직접 춰보니 코어 힘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하더라. 이번 '크레이지' 안무 챌린지는 진짜 챌린지가 될 것 같다. 한 번에 성공하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허윤진은 “저희가 이번에 보깅에 처음 도전을 해봤는데 보깅을 하면 할수록 표현력이 중요하더라.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는데 퍼포먼스팀에 보깅을 전문으로 하셨던 분이 계셔서 기본기부터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쿠라는 “보깅댄스는 코어힘이 정말 필요하다. 저희가 근세라핌인데도 쉽지 않았다. 한쪽 다리를 들고 한쪽 다리를 버티면서 추는 안무가 있는데 처음에는 중심 잡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다. 지금도 엄청 집중해야 실수 없이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은채는 "'크레이지'를 처음 들었을 때 멤버들끼리 '이 노래에는 왠지 보깅을 춰야할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 안무 시안을 받으니 진짜 보깅 동작이 있어서 신기했다. 보깅 동작이 들어간 만큼 쿨하고 절제된 느낌이 매력적인 퍼포먼스"라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르세라핌은 코첼라 라이브 가창력 논란 이후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채원은 “코첼라 무대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팀으로서 개인으로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 데뷔하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무대에 섰는데 큰 야외 페스티벌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모르게 흥분해서 페이스 조절을 못해서 그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 더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게 많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앞으로 우리의 평생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 멤버들끼리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고 얘기 나눴다. 이번 활동이 첫 단계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허윤진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르세라핌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크레이지'가 그 첫 단계일 것이다. 우리를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팬들께 더 멋있는 무대와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음악적으로 많은 도전을 했다. EDM 계열 하우스 장르도 처음이라 많은 노력과 연구를 했다. 퍼포먼스도 보깅 첫 도전을 했다. 많은 도전 했으니 우리의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테크노 스타일 음악과 감각적 내레이션이 돋보이는 첫 트랙 ‘체이싱 라이트닝’을 비롯해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곡 ‘피에로’, 강렬한 기타 리프에 힙합 사운드를 더한 ‘1-800-hot-n-fun’, 허윤진이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미치지 못하는 이유’까지 총 다섯 곡이 담겼다.
르세라핌은 전작 ‘이지’에 이어 다시 한번 빌보드 ‘핫 100’을 조준한다.
허윤진은 “우리가 ‘이지’로 영광스럽게도 빌보드 ‘핫 100’에 진입했는데,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열심히 한 만큼 좋은 노래와 무대 보여드리자는 것이다. 만약 또 진입한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은채는 “이번 활동을 통해 르세라핌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일을 열심히 즐기면서 한다는, 열심히 한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고 희망했다.
카즈하는 “메시지답게 올여름 다 같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르세라핌의 네 번째 미니 앨범 ‘CRAZY는 오는 30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사진 제공 = 쏘스뮤직]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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