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드기는 바이러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진드기매개뇌염), 세균(라임병), 리케치아(큐열) 등 다양한 병원체를 전파하는 감염병 매개체다. 특히 국내에서는 SFTS, 라임병 등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1일 강원 홍천군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은 집 앞의 텃밭에서 농작업 후 4일 뒤인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됐다.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입원 후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했고 SFTS 양성 확인(5.7일) 후, 5월 10일에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이는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환자 사망 사고다.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전년 4월 대비해 참진드기 발생이 증가했으며 이는 예년 보다 높은 기온이 원인이다.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4월부터 시작한 참진드기 감시사업 운영 결과, 참진드기 지수가 38.3으로 평년(20년~22년) 대비 37.5%,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참진드기 조사 시기인 4월의 평균기온이 작년 대비 1.8℃ 증가한 것이 참진드기 발생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특히 제주도와 경상북도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참진드기 지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 지역에서의 기온 증가폭은 2.0℃로 제주도와 경상도(1.6℃)보다 높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과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물고 있는 구기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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