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5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69만3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이다.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화 시대 20%를 웃돌던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000년대 중반 이후 16∼17%대를 유지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분기 16.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해 3분기 만에 17%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1년 2분기(15.9%) 처음 15%대로 떨어진 뒤 반등하지 못하고 15∼16%를 맴돌다가 올해 2분기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가장 낮아진 것은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제조업 고용 상황이 더 부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취업자 수는 매달 늘고 있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 6월 1만명까지 축소됐지만 7월과 8월 각각 3만5000명, 6만9000명 늘며 다시 악화했다.
2013년 1분기 보건·복지 분야 취업자 수는 146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6.0%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2배 수준인 289만명까지 급증했다.
인구 고령화 등 인구적 요인에 더해 정부가 추진한 일자리 사업이 복지·보건 분야 일자리 비중을 빠르게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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