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27일, 이중근 회장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운평리 6개 마을 280여세대 주민들에게 세금을 공제하고 2,600만원에서부터 최대 9,020만원까지 개인통장으로 입금했으며, 마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 등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부영그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2718345207945a2b977df5014522121.jpg&nmt=29)
부영그룹 관계자는 "남몰래 기부하려고 했던 것인데 언론에 보도된 관계로 부득이하게 사실을 전달하게 됐다"며 "회장님께서 개인적으로 기부한 금액은 현금만 약 1,400억원이며 순천 서면면민, 군동기, 초중고 동창, 친인척, 주변 어려운 지인들까지 광범위하게 본인과 인연이 있었던 곳에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금 외에 선물세트와 공구세트, 역사책 등 전달된 물품까지 더하면 총 24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의 개인적인 기부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 1,0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서면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 때문에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상경해 야간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에 부영초등학교를 세우는 등 유독 교육부문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온 이 회장이 고향 주민에게 직접 격려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준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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