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치광(한석규)은 윤지훈의 약물조작으로 쓰러진 박진우에게 해독제를 들이밀며 “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 영군이 어머니 죽인 놈 누구냐”고 묻고, 귀엣말로 속삭이는 박진우로부터 누군가의 이름을 듣든다.
그러곤 얼굴이 일그러진다.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7년전 그 날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증거를 요구하며 한태주를 공격한 범인이 손가락 하나를 더 자르겠다며 위협하자 한태주는 남편인 윤지훈의 손가락을 자르라고 말했고, 윤지훈은 한태주에게 받은 충격과 육체적 고통을 얼굴 근육과 핏발 선 눈으로 담아내며 극의 전개를 한층 쫄깃하게 만들었다.
김영군은 그제야 자신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김재명(안길강)이 아니라 장해룡이라는 사실을 과거의 기억에서 떠올리게 된다.
화장실에 숨어있는 어린 영군에게 "나 본 거 잊어. 엄마처럼 되기 싫으면"이라고 말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장해룡인 것.
급히 교도소에서 박시영을 면회해 당시 사건 내막을 들은 김영군은 비를 맞으며 장해룡의 집으로 향한다.
김영군이 자신의 범죄사실을 알게 됐음을 직감한 장해룡은 권총에 탄환을 채운 뒤 부랴부랴 집으로 귀가한다.
아내로부터 김영군이 둘째 딸 방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단 얘기를 듣는다.
동화책을 읽어주다 장해룡과 맞닥뜨린 김영군은 “이제 머리가 시원해졌어요. 다 기억이 났어요”라고 장해룡에게 일갈한다.
박훈은 자신만의 스토리라인을 확실하게 이끌며 특별출연이라는 롤을 뛰어넘는, 극에 특별출연 그 이상의 특별함을 더했다.
박훈의 폭 넓은 연기스펙트럼이 또 한번 증명된 셈. 언제나 드라마틱한 연기를 펼치는 그의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자신이 맡은 역에 최선을 다하며 고문부터 액션에 이르는 난이도 있는 연기까지 훌륭히 소화해낸 박훈이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사람의 일촉즉발의 상황이 그려졌으며, 도치광(한석규) 역시 박진우에 의해 장해룡의 정체에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장해룡이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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