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날, 덕화다방에 이덕화의 50년 지기이자 영원한 오빠 전영록이 찾아왔다.
전영록은 유명 떡볶이 맛집에서 배워 온 후추 떡볶이를 선보였다.
직원들은 그 맛에 반해 만장일치로 신메뉴로 결정했다.
김보옥은 매실청을 넣은 특제 오미자 에이드를 만들었다.
전영록은 이어 "떡볶이의 맛은 후추로 좌지우지한다고 당시 사장님에게 들었다"며 "후추를 이용해서 매콤하게 하거나 덜 매콤하게 한다. 양념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1971년 CBS라디오 '영 페스티벌'로 데뷔한 후 무대는 물론 스크린에 데뷔한 전영록은 '젊은 오빠'라는 별명 아래 큰 사랑을 받았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불티', '첫눈이 온다구요', '내사랑 울보', '그대 우나봐', '저녁놀', '나를 잊지 말아요', '종이학',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등 다수 곡을 발표했다.
이덕화와 전영록은 함께 주문 배달에 나섰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즐거웠던 두 남자는 즉석 공연을 펼치며 여유를 부렸다.
이덕화와 전영록의 멋진 무대에 감동한 손님들은 보트를 태워주었다.
이덕화와 전영록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김보옥은 몰려드는 손님에 정신없이 다방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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