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요한은 보호복을 입고 폐쇄된 통증센터로 들어가 정신을 잃었던 강시영(이세영)을 살폈다.
강시영은 차요한을 걱정했지만, 차요한은 니파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의 정확한 병명을 빨리 밝혀내자고 했다.
차요한은 환자의 증상, 과거사를 토대로 니파바이러스가 아닌 유비저병이란 걸 밝혀냈다.
차요한이 유덕규 환자가 니파바이러스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며 통증센터 의사들에게 전화로 한가지씩 조사를 지시했다.
차요한은 환자가 종교인이라는 데에 착안했다.
“신은 왜 인간을 아프게 할까요? 한번쯤은 하늘에 대고 물어보셨을 겁니다. 난 이렇게 신실하게 살고 있는데 왜 아프게 할까”라면서 환자의 답을 물었다.
순간 눈빛이 흔들린 환자는 자신이 저지른 죗값 때문이라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호흡곤란에 빠졌고 청각상실, 림프절 비대까지 발견됐지만, 시술실 시스템 상 감염이나 종양을 확인할 수 없었다.
차요한의 생각은 달랐다.
차요한은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죽도록 공부하고 상상하는 것이었다.
차요한은 "너도 그러겠지. 하지만 아는 것과 이해하는 건 달라. CCTV로 내 몸을 감시하고, 이런 걸 매일 반복해야 하는 고통을 넌 이해할 수 없어. 그 어려운 걸 왜 해. 그러지 마. 너만 힘 빠져"라고 했다.
강시영이 차요한에게 "감염환자 옆에 있는 교수님이 걱정됐다. 근데 교수님은 행복해 보였다. 교수님이 변하지 않을거라는걸 안다. 그래서 제가 변하려고요. 제가 교수님을 이해해 보려고요"라고 말했다.
차요한은 "난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해. 죽도록 공부하고 분석할 뿐이다. 아는것과 이해하는건 달라. 너는 나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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