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임수향은 외모, 두뇌, 엄청난 재력까지 소유했지만 늘 예측불허의 삐딱함으로 판을 뒤엎어버리는 MC그룹 골칫덩이 외동딸 모석희 역을, 이장우는 아버지 식당 구석에 작은 책상을 펴놓고 일하며 수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無스펙 변호사 허윤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대로 펼치는 ‘진실 추격전’을 통해, 강렬하게 맞붙는 ‘용호상박 케미’를 발산한다.
이와 관련 임수향, 이장우가 적막한 봉안당 한가운데 서서 완전히 상반된 표정과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 중 모석희(임수향 분)와 허윤도(이장우 분)가 작은 유골함 앞에 서서 침묵하고 있는 장면. 모석희는 유골함 옆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다 질끈 눈을 감아버리는 반면, 허윤도는 당당히 고개를 들고 모석희의 곁을 지킨다.
스산한 공간 안에서 상극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두 사람이 과연 누구의 죽음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임수향-이장우의 ‘봉안당 투 샷’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각자 맡은 캐릭터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평소 털털하고 밝은 웃음기를 거둔 채 진중한 표정으로 촬영장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각각 완전히 상반된 감정 속에 빠져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 자리 잡고 감정을 끌어올리면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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