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월 칠일 방송된 케이비에스의 한 다큐방송에서는 권재희가 출연해 부친을 그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재희는 부친이 안장되어 있는 마석 모란공원을 찾았다.
권재희는 “우리 아버지 빨갱이 아니었다. 우리 아버지 간첩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팔십년대 인기를 모았던 권재희는 어느날 텔레비전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1968년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대규모 간첩단 사건. 당시 그녀의 아버지 권재혁씨는 간첩단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되었다.
이에 대해 권씨는 “신문에 우리 아버지가 수괴라고 이름이 나왔다. 당시 수괴라는 말을 몰랐지만 그런데 그 말이 내 마음에 꽂혔다.”고 회상했다.
이후 긴세월 권재희는 가족들의 모진 시간을 고스란히 견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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