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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지의 매력, 세계에 알린다… '2023 THAT’S KOREA : HANJI' 행사 개최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전《2023 THAT’S KOREA : HANJI》행사를 개최한다.본 전시는 오는 4월 13일(목)부터 30일(일)까지 세계적인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Biblioteca Nazionale Marciana)에서 만나볼 수 있다.▷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종이, 한지 특별전 <THAT’S KOERA : HANJI>전시 구성은 크게 전주 지역의 전통한지 콘텐츠와 공예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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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35억원 들여 '문화 약자' 챙긴다
서울시가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과 저소득층 등 시민을 위해 각종 혜택을 마련하고 나섰다. 시는 12일, 이른바 '문화 약자' 약 63만 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635억 원을 들여 이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연내 '문화약자와의 동행 사업' 18개를 추진하며 청소년·청년층에 100억원, 신체적 약자 지원에 5억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지원에 503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층을 위한 신규 사업으로는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있다. 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2004년생·외국인 포함)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 2만 8,000명에게 1인당 연간 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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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실물 50년 만에 공개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직지)이 50년 만에 공개됀다.11일 학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은 12일(현지시간)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열리는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시에서 직지를 일반에게 선보인다. 일반 관람객에 실물을 공개하는 건 1973년 같은 도서관에서 열린 '동양의 보물' 전시 이후 처음이다. 직지의 정확한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승려인 백운 경한(1298∼1374) 스님이 역대 여러 부처와 고승의 대화, 편지 등에서 중요한 내용을 뽑아 편찬한 책으로 고려 우왕 3년(1377)에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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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의식무용 무대서 되살린 '일무' 재공연
종묘제례악의 의식 무용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서울시무용단의 '일무'가 오는 5월에 다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서울시무용단은 10일, 오는 5월 25~28일 나흘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일무'를 공연한다고 밝혔다.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인 '일무'(佾舞)는 '줄지어 추는 춤'이라는 뜻이다.이 궁중의 의식무용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에 의해 현대적 감각과 색채로 극장의 무대 위에서 재탄생한 작품이 바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다.총 55명 무용수가 열을 맞춰 대형군무를 선보이는 이 작품은 느리면서도 빠르고, 정적이면서도 동적이고, 화려함 속에 절제미를 갖춘 '정중동'(靜中動)의 미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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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남자] 꽃이 주는 위로와 행복
미국의 유명 화가 '조지아 오키프'는 "왜 꽃을 커다랗게 그리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사람들에게 꽃은 커다랗게 그리지 않으면 지나쳐버리기 쉬운 작은 존재이기 때문이다."우리의 삶에서 꽃은 아주 작아진 존재가 되었다. 주변에 너무 흔해서 주목하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대상이 된 것이다. 한편으론 꽃은 사치스럽고 호사스러운 취향으로 치부된다. 실용적이지 못한 것을 즐기는 것은 "고상한" 취미처럼 비춰진다.꽃은 너무 가까이에 있음에도 '무시'되는 존재이다가,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하면 '고상한' 것으로 둔갑되는 아이러니한 존재가 된 것 같다. 꽃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꽃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진정한 가치를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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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산 '영월 장릉'에서 단종 제례 거행
강원 영월군과 단종제례보존회는 6일 조선왕조 제6대 임금 단종의 능인 장릉에서 단종 제례가 열렸다.단종 제례는 세계 유산인 '장릉'에서 열리는 유교식 제례 의식으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 22호'다. 1516년(중종 11년) 단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우승지 신상을 보내 제사를 지내면서 시작된 단종 제례는 1698년(숙종 24년) 묘호를 단종으로, 능호를 장릉으로 결정하면서 확립됐다.최명서 군수는 "단종 대왕과 268명의 충신의 넋을 위로하는 단종 제례의 공개행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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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문학상 작품공모…대상 상금 천만원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울산항만공사, 한국항로표지기술원과 함께 '제11회 등대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등대문학상은 문학적 공감을 통한 해양 가치 공유와 해양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공모 부문은 시(시조), 수필(수기), 단편소설이다. '등대'와 '바다'를 소재로 한 미발표 작품이면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참여 희망자는 6월 1일부터 7월 3일까지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응모하면 된다.총상금 규모는 3,250만원이며, 해양수산청은 13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상금은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은 300만원, 우수상 150만원이다.자세한 내용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국민참여플랫폼 홈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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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부는 '한국어 열풍'
K팝 등 한류 열기에 힘입어 프랑스에서도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거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해외 한국어 교육 인기는 주로 아시아권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한국어 인기가 일본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인기다.4일 교육부에 따르면 프랑스 내 한국어반이 개설된 내 초·중·고교는 2018년 17개에서 지난해 60개로 3.5배, 한국어반 학생 수는 같은 기간 631명에서 1,800명으로 2.9배 늘었다.이중 정규 수업으로 채택한 학교는 15개교에서 25개교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정규 수업을 받는 학생 수는 551명에서 848명이 됐다. 윤강우 주프랑스 한국어교육원장은 "일본어 선택 학교가 70개 정도인데, 한국어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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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남자] 마음의 여유와 꽃을 즐기는 사람들
유럽 사람들은 꽃을 사는게 생활화 되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선진국이니까 꽃을 즐길 여유가 있겠지"라고 말한다. 승려들의 탁발 그릇에 음식과 함께 꽃을 바치는 라오스의 아침풍경은 꽃이 여유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준다. 태국은 야시장에서 조차 꽃 가게를 만날수 있고 베트남은 설날이면 꽃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을 정도로 꽃을 사랑한다.꽃을 즐기는 문화는 풍요로운 문화보다는 마음의 여유에서 나온다. 분주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담벼락에 피어오른 꽃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마음. 그게 바로 꽃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지 싶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길가에 지천으로 핀 꽃이나 도시 가게 앞에 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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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광주비엔날레 개막 축하 '훈민정음' 공연
국립합창단이 '제 14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4월 8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창작 합창 서사시 '훈민정음'광주에서 공연을 선보인다.31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총 3부로 구성된 이 공연은 한글 창제 배경과 과정, 반포 내용을 음악적으로 해석했다.국립합창단, 가온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바리톤 이인규, 소리꾼 이봉근 등이 출연해 칸타타를 선보인다.최초의 한글 작품인 '용비어천가'를 비롯해 '훈민정음해례본', '월인천강지곡', '종묘제례악', '대취타', '여민락' 등에서 가사와 음악적 소재를 따와서 현재 정서에 맞게 재구성했다.조선 초기 백성의 삶과 그 안에 담긴 불교문화, 한글 창제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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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희귀본 日서 환수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 추정∼1866 추정)가 만든 대통여지도(大東輿地圖)'에 각종 지리 정보를 손 글씨로 써넣은 19세기 지도가 일본에서 환수됐다.기존 대동여지도와는 구성이나 내용이 달라 눈길을 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30일, "목록 1첩(帖·묶어 놓은 책), 지도 22첩 등 총 23첩으로 구성된 대동여지도를 일본으로 부터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책자가 여러 개 있는 형태다. 우리나라 전체를 동서, 남북으로 각각 나눠 표현한 첩을 모두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 크기의 대형 지도가 된다. 마치 병풍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는 전국지도다. 문화재청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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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회화 아티스트 진영 작가 초대개인전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 4월 3일 개막
4월 3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路에서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도자회화 아티스트 진영 작가의 첫 초대개인전이 열린다.아티스트 진영은 회화에서 널리 사용되는 캔버스에 그려내는 일반적인 미술 기법이 아니라 재벌소성 과정을 거친 백자 도판 위에 상회안료와 오일 등을 이용해 페인팅하고 그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상회기법 (Overglaze Tec.)을 주로 사용하며 인간의 깊은 주름과 녹의 번짐을 통해 시간의 흔적과 삶의 고단함, 순환과 윤회 등을 담아내고 있다.진영 작가의 이번 전시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展은 기존의 주제 외에도 어미와 새둥지로 표현되는 유년에 대한 그리움을 얹어 꽃이 토양과 햇빛, 비를 영양분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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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윷놀이 등 16개 종목 '무형유산 전승공동체'로 육성
전통 씨름, 윷놀이, 활쏘기, 김치 담그기, 온돌 문화 등 16개 종목이 '무형유산 전승공동체'로 육성된다.전승공동체란 무형문화재를 공유하며 일정한 유대감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집단을 뜻한다문화재청은 28일, 이들 종목을 2023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선정, 사업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무형유산의 보전·전승을 강화하고자 문화재청이 올해 처음 시행한다.주요 선정 사업은 ▲전통 윷놀이 보급 및 축제(공주시) ▲명궁명중 백발백중(통영시)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 온돌 한마당(보성군) ▲함께 불러요 우리 아리랑(진도군) ▲씨름(구미시) 등이다.문화재청은 공모를 통해 지방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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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오산 독산성 등 '정조 유적' 세계유산 잠정목록 탈락
조선 정조대왕(재위 1776∼1800)의 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첫 관문인 '잠정목록' 에서 탈락했다.문화재청은 27일, 문화재위원회 산하 세계유산분과는 이달 초 회의를 열어 '18세기 정조대왕 신도시 건설 유적군'의 잠정목록 선정 여부를 심의해 부결했다.위원회는 "연속유산으로서 구성 요소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하며 일부 구성 요소는 진정성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면서 "정조의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시간성, 도시성을 충분히 담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18세기 정조대왕 신도시 건설 유적'은 정조가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의 보편적 가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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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무상 점검 받으세요"
한국소비자원은 23일,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주요 제조사와 손잡고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오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 오텍캐리어 등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에 소속 에어컨 제조사들이 참여한다.이들 제조사에 사전 예약을 통해 전원과 콘센트 작동 등 에어컨의 주요 안전 사항과 냉방, 리모컨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 받을 수 있다.점검은 무상으로 진행된다. 다만 부품 교체나 실외기 이전 설치 등이 필요한 경우 일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제조사의 전문 기술자가 설치하지 않은 제품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안전 점검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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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국악·재즈 공연…"봄 나들이는 꽃과 함께"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청와대에서 '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 공연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헬기장 일대에서는 다음 달 14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매일 두 차례 공연이 펼쳐진다.29일에는 민속풍이 더해진 퓨전 음악을 선보여 온 밴드 두번째달이, 30∼31일에는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이름을 알린 서도밴드가 출연한다. 또 주말인 다음 달 1∼2일에는 권원태 줄타기 연희단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묘기를 볼 수 있다.이 밖에 국악 밴드 이상과 아카펠라 그룹 나린,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 재즈 연주 그룹 미스터 브라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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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벚꽃 '개화' 연분홍 도시 변신…국내외 관광객 몰려
국내 최대 벚나무 군락지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벚꽃 개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광객이 이어지고 있다.22일 오후 벚꽃 명소인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 다리 인근에는 평소보다 많은 광객이 모여 3일 앞으로 다가온 진해군항제 축제 분위기를 예고했다.하노이에서 여행 왔다는 한 관광객은 "'벚꽃은 진해가 예쁘다'는 말을 듣고 인근 도시에 방문했다가 짬을 내어 진해를 찾았다"고 말했다.관광객 발길이 늘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띄고 있다.여좌천 벚꽃길에 위치한 한 카페 직원은 "지난주와 비교해 매상이 5배 가량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여좌천 벚나무는 지난 21일 공식 개화했다.진해는 매년 봄이 되면 도심 전체가 36만여 그루 벚나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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