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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교육재단, AI 윤리 교육을 ‘알고리즘 검증’으로 체질 개선

서울교대 공동 개발…4대 윤리 가치카드·매트릭스 도입 생성형 AI 카드뉴스 제작…휴먼 인 더 루프 교육 실천

2026-11-06 17:45:32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제2회 청소년 AI윤리ON 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교보교육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제2회 청소년 AI윤리ON 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교보교육재단]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교보생명 산하 교보교육재단이 인공지능(AI)이 출력한 결과물을 청소년이 직접 검증하고 통제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했다. 일방적인 윤리 규범 전달이나 단순 도구 활용법 교육에서 벗어나, 알고리즘이 낸 결론을 인간이 비판적으로 판별하고 최종 제어하는 실증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SK텔레콤, NC문화재단과의 민관 협력으로 추진됐다.
행사는 생성형 AI부터 피지컬 AI까지 기술의 발전 방향을 다각도로 파악하는 체험형 과정으로 편성됐다. 교보교육재단은 참가 청소년들이 AI의 산출물에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윤리적 기준에 따라 기술의 한계와 오류를 판별하며 주도권을 유지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교대와 토론 콘텐츠 개발…4대 핵심 가치 중심 탐색

재단은 서울교육대학교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와 협력해 유네스코(UNESCO) AI 윤리 권고를 기준 삼은 교육 콘텐츠를 제작했다. 투명성·공정성·프라이버시·인간 통제 등 4가지 핵심 가치를 담은 교구를 개발해 실제 가치 충돌 상황에 대입하도록 했다.
참가 학생들은 AI 기술 적용에 따른 이해관계자별 득실을 ‘윤리 매트릭스’로 정리하고 상충하는 가치 간 우선순위를 논의했다. 정해진 정답을 수용하기보다 기술 도입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과 책임 소재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가치판단 절차를 이수했다.

‘휴먼 인 더 루프’ 실천…생성형 AI 결과물 직접 수정·보완

토론 결과물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6쪽 분량의 카드뉴스 형태로 구현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AI가 생성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당초 의도가 정확히 반영됐는지 검증한 뒤 오차나 편향이 발견되면 직접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는 AI 시스템 운용 시 인간이 최종 판단과 제어권을 행사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원리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검증한 사례다.

한편 교보교육재단은 최근 열린 '디지털 ESG 협의체'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민관 협력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관계 기관들과 연계해 청소년 대상 AI 윤리 교육 체계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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