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에 참석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다음 달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 그는 행사에서 별도 발표를 맡지 않지만 주요 회의와 행사 일정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개발자와 스타트업, 기업, 연구자가 최신 AI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첫날에는 피지컬 AI, 에이전틱 AI, AI 인프라 분야에서 15개 세션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AI 기술 워크숍과 AI 포 사이언스 포럼, 피지컬 AI 스타트업 교류 행사가 이어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약 20개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올해 네 차례 접점을 넓힌 황 수석이사
황 수석이사는 올해 들어 국내 기업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 왔다. 4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등을 잇달아 만나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6월에는 아버지인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에 동행했다. 8월에는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아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을 살폈다.
황 수석이사가 맡은 옴니버스와 로보틱스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피지컬 AI 사업의 핵심 분야다. 구체적인 방한 일정과 국내 기업 관계자와의 면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반도체에서 로봇과 제조로 넓어진 협력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의 협력은 반도체 중심에서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엔비디아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LG그룹은 지난 8월 엔비디아와 로보틱스, AI 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를 활용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LG전자 미국 공장에서 로봇을 실증하며,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6월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작업하는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OS)' 개발과 산업용 로봇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를 활용해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를 지원하는 AI 팩토리 구축을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그리는 피지컬 AI 플랫폼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세 가지 축으로 넓히고 있다. 가상 환경에서 공장과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옴니버스', 로봇 개발과 학습을 지원하는 '아이작',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코스모스'가 그것이다.
황 수석이사가 국내 제조와 로봇 기업을 꾸준히 만나는 것은 이 플랫폼을 실제 산업 현장에 퍼뜨리려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기업들이 가상 공간에서 설비와 로봇을 먼저 실험하고, 실제 공장에 적용하는 구조다.
방한 일정의 관전 포인트
이번 방한에서는 공동 사업의 후속 단계나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지가 핵심 변수다. 국내 기업들의 협력이 기술 검토를 넘어 공동 개발과 현장 실증 단계로 옮겨 가고 있어서다. 다만 구체적인 면담 기업과 협력 내용은 행사 전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반도체에 이어 로봇과 제조가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의 다음 협력 무대가 될지, 다음 달 행사가 그 방향을 보여 줄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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