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649억원 수준이었던 퇴직연금 적립금은 9월 말 1천882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사업 개시 5개월 만에 2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3분기 증권업권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분기 대비 2.88% 감소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후발 주자인 키움증권의 자금 유입 속도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웅문S#' 인프라에 ETF 거래 편의성 결합…타사 자금 대거 흡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의 급성장 배경으로 리테일 시장에서 검증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의 자산 관리 인프라를 꼽는다. 개인 주식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거래 환경을 바탕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 내 상장지수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강점은 가입자들의 계좌 이동 흐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키움증권 IRP 적립금 중 약 75%는 타 금융회사에서 옮겨온 이전 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제고와 투자 상품 다양성을 중시하는 '스마트 개미'들이 기존 금융사에서 키움증권으로 연금 계좌를 대거 갈아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DC형 '도입 요청' 서비스로 저변 확대…연금 전주기 라인업 강화
키움증권은 IRP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근로자가 본인이 속한 기업에 직접 키움증권 퇴직연금 도입을 요청할 수 있는 '퇴직연금 도입요청' 서비스를 선보이며, 가입자 주도의 사업자 선택권을 크게 확장했다.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은 "단기간 내 적립금 2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키움증권의 투자 환경과 자산 운용 편의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입자가 주도적으로 연금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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