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단은 한국의 우수한 교통·물류 정책을 살펴보려고 방문한 학생과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울시의회 본회의장과 서울갤러리를 둘러보며 시의회의 역할과 의정 활동, 서울의 도시 발전 과정을 차례로 살폈다. 본회의장에서 의회가 어떻게 시민의 뜻을 정책으로 옮기는지 확인한 뒤, 서울갤러리에서는 도시가 걸어온 변화의 궤적을 눈으로 따라갔다.
관람을 마친 대표단은 의장접견실에서 박칠성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바쁜 의정 일정으로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임만균 의장을 대신해 대표단을 맞이했다. 그는 "한국과 캄보디아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 여러분의 방문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진심 어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면담의 중심에는 두 도시가 공유하는 과제가 있었다. 박 위원장은 "서울과 캄보디아는 빠른 도시화 과정에서 다양한 도시문제를 경험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서울이 도시 발전 과정에서 쌓은 도시계획·주거·교통 분야의 정책 경험을 나눈다면, 양국이 서로 배우고 협력할 기회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의 아픔을 함께 겪은 도시들이라는 공감대가 협력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박 위원장은 학생들에게도 특별한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학생 여러분도 앞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한국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경제·학술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업을 마친 뒤 어느 자리에 서든 두 나라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어 달라는 바람이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도시행정과 교통, 청년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와 캄보디아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하며, 대표단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만남이 학생들의 기억 속에 서울의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두 도시의 정책 교류를 여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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