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구제4선거구)은 28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생태보전 원칙은 어디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자리는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양 의원, 홍재희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목소영 의원, 서울환경연합이 공동 주관했다. 홍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양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목소영 의원이 토론을 맡았다. 토론회는 생태보전을 목적으로 지정·관리하는 공간에서 공사의 규모와 방식이 적절한지,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목표를 뒷받침할 조사와 검증체계가 갖춰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제에 나선 최영 서울환경연합 팀장은 공사 현장 사진과 시민의 관찰 내용을 바탕으로 암사생태공원의 변화를 짚었다. 최 팀장은 수목 제거와 포장, 놀이시설과 전망대 설치가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지정 취지에 부합하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사전 생태조사와 영향 검토, 사후 모니터링, 시민참여에 관한 근거 자료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는 이종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자연성회복과장이 맡았다. 이 과장은 사업 추진 배경과 현황을 설명하며, 암사생태공원 재정비의 목적을 생태 기능 복원과 강화, 노후 시설 개선, 특화 공간 조성으로 제시했다. 한강전망대와 자연놀이터, 유아숲놀이터, 생태연못 3개소 정비, 수질정화식물 식재 등도 추진 내용으로 소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생태공원과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성격에 맞는 관리 원칙, 완충구역 내 시설 설치의 적정성, 심의 절차와 사후 생태관리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완충구역 안에서 어떤 시설이 허용되고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가 논의의 중심에 놓였다.
양 의원은 공사 이전의 생태환경 파악, 공사 과정의 영향 저감 대책, 완공 이후의 지속적인 관찰이 하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공이라는 행위가 사업의 끝이 아니라 생태적 성과를 확인하는 과정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서로 다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우려를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 이어가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라며, 시민이 관찰한 변화와 전문가의 분석, 행정이 보유한 자료를 함께 검토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자연을 지키면서도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면, 이번 토론에서 확인된 쟁점을 실제 정책에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관건으로 남았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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