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가 강조해 온 '미래에셋3.0' 비전에 따라 인도, 호주, 영국에 이어 일본과 중국 등 선진·신흥 금융시장 전반으로 글로벌 영토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29일 미래에셋증권(회장 김미섭·허선호)은 이사회를 열고 미국 종속회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US Holdings)'를 통해 일본 오카산(Okasan)증권그룹이 보유한 산코(Sanko)증권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 및 참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1천6억 투입해 인수 및 자본 확충…'제1종 금융상품 거래업자' 자격 확보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를 위해 미국 자회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에 약 1천6억원(120억엔)을 출자한다. 이 중 약 476억원은 산코증권 지분 100% 취득 대금으로 사용되며, 잔여 자금은 인수 종결 후 산코증권에 투입돼 일본 내 리테일 등 사업 확장 재원으로 활용된다. 최종 거래 종결은 관계기관 인허가 등 선행조건이 충족된 이후 확정된다.
인수 대상인 산코증권은 오카산증권그룹 산하의 자기매매(Dealing) 전문 증권사로,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순이익 4천800만엔(약 4억원), 순자산 약 391억원(46억엔)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코증권 인수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주식·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매매·인수할 수 있는 '제1종 금융상품 거래업자' 자격을 즉시 확보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분 취득 이후 기존 자기매매 역량을 보강하는 한편, 매도자인 오카산증권그룹과도 상품·서비스 분야의 다각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NISA 특수' 일본 리테일 점령 타깃…중국 M&A 연내 마무리 예고
이번 인수는 글로벌X(미국·호주), GHCO(영국), 쉐어칸(인도)에 이어진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M&A 팽창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박 회장은 최근 대학 특별강연에서 "중국 본토에서 추진 중인 M&A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일본 산코증권 인수를 시작으로 한 중·일 동아시아 금융 네트워크 완성이 임박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SPA 체결은 일본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는 핵심 분수령"이라며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와 체제 정비를 거쳐 장래적으로 차별화된 리테일 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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