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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약국 진통제 먹어도 소용없을 때 자궁내막증 의심해봐야

2026-10-29 13:38:11

사진=정지윤 청담산부인과 부인과 외래 원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정지윤 청담산부인과 부인과 외래 원장
[글로벌에픽 김동원 CP] 대부분의 여성은 월경 기간마다 생리통을 겪는다. 다만 이때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평소 생리통이 없던 20~30대 여성이 갑자기 심한 생리통을 겪는다면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어, 참지 말고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통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질환 중 하나다.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 나팔관, 직장, 방광, 복막, 폐 등 다른 부위에 붙어 자라는 양성 질환이다. 월경통과 성교통, 만성 골반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난임 등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불균형, 면역력 저하, 환경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내막증은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고 진통제로 버티다가 방치하면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난소 조직에 자궁내막증이 생기면 난소 기능이 떨어지거나 복강 내 장기 유착으로 배란에 이상이 생겨 수정과 착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와 다르게 월경통이 심하거나 골반통이 계속된다면 산부인과에서 문진과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필요하면 MRI 등 정밀검사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자궁내막증 치료는 크게 호르몬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증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호르몬치료로 에스트로겐 합성을 억제해 조직의 위축과 진행 둔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경구용 복합 호르몬제, 디에노게스트제,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호르몬작용제 등이 치료에 쓰인다. 환자의 증상과 나이, 임신 준비 여부를 고려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며,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젊은 가임기 여성은 난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도록 세심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자궁내막증은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예방하기 어렵고, 약물치료 후에도 2~4년 이내 30~40% 정도는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와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 예정일이 아닌데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면, 진통제로 버티기보다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글 : 정지윤 청담산부인과 부인과 외래 원장

[글로벌에픽 김동원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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