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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이크로소프트 AI 전 분야 파트너십 강화

AI 데이터센터부터 물류로봇까지...

2026-09-22 12:51:34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이미지 확대보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LG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손을 더욱 굳게 잡았다. 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기업 내부 업무 혁신, 물류로봇 같은 물리적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결정이다. 단순한 프로젝트 기반의 협력이 아닌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구광모 LG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9월 21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최고경영진 회의를 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 측에는 권봉석 COO,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 CNS CEO 등 그룹의 핵심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미래 AI 분야에서 그룹의 사업 역량을 집중시키는 '원 LG(One LG)' 체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AI 데이터센터, MS의 글로벌 확장에 발맞춘 LG의 인프라 솔루션
LG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장에 발맞춰 냉각·전력·IT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LG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질적인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협력의 첫 단계는 주요 전략 거점에 들어설 데이터센터에 대용량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프리패브(Prefab, 사전제작) 데이터센터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프리패브 데이터센터는 부품을 미리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기존 건설 방식보다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 네이티브로의 대전환, LG의 업무 혁신 구상
LG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E7: Frontier Suite 등 AI·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환경을 혁신한다. 단순히 AI 도구를 들여오는 차원을 넘어 보안·비용·운영을 최적화한 환경을 설계하고 'AI로 일하는 방식'을 정립하는 데 집중한다는 뜻이다.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
LG는 제조와 물류, 모빌리티 등 실물 영역에서 AI 기술의 활용을 확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이 분야의 모델 개발과 학습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가 추진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축이 주목할 지점이다.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학습시킨 뒤, 그 결과를 다시 현장에 피드백하는 선순환 구조다. LG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과정에서 각각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결합해 피지컬 AI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기술 쇼에서 양사 간 전략적 협력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수개월에 걸친 실무 협의와 경영진 교류를 거쳐 구체화된 결과다. LG의 하드웨어 역량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술이 결합될 때 만들어질 수 있는 시너지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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