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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업비트 글로벌, '트래블룰' 인프라 맞손

베리파이바스프 연동 및 규제 대응 기술 공동 연구 추진 외환·지급결제 노하우 접목해 디지털자산 신규사업 모색

2026-09-22 08:49:26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비트 글로벌’과 디지털자산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국현 업비트 글로벌 대표(사진 왼쪽)와 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비트 글로벌’과 디지털자산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국현 업비트 글로벌 대표(사진 왼쪽)와 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하나은행이 국내외 가상자산 제도화 및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강화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자산 이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축적된 외환·지급결제 역량을 가상자산 트래블룰(자산이전 시 송·수신자 정보제공 의무) 기술과 결합해 디지털 금융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업비트 글로벌(대표 김국현)’과 트래블룰 기반 디지털자산 안전 이전 및 규제 준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이전 시 사업자가 송·수신자 정보를 확보해 상대 사업자에게 전달하도록 하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 기준이다. 업비트 글로벌은 자회사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를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트래블룰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규제 대응 기술 공동 실증…금융기관-VASP 연계 확장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급변하는 디지털자산 규제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자금세탁방지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인프라 공동 연구 및 실증이 핵심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디지털자산 법·제도 변화 공동 대응 ▲트래블룰 등 안전 이전 기술·인프라 연구 ▲금융기관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간 연계 방안 검토 ▲규제 준수 관련 정보 교류 등이다.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이 가상자산 이전에 필요한 송·수신자 정보 확인 및 전달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향후 가상자산 제도화 국면에서 표준화된 자산 이전 인프라를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 네트워크 결합…제도권 맞춤형 디지털 금융 발굴
하나은행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외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다변화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독보적인 외환 및 지급결제 노하우를 가상자산 인프라와 결합해 규제 친화적이고 안정적인 차세대 디지털자산 금융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통 금융기관과 가상자산 업계가 자금세탁방지 등 엄격한 규제 표준을 함께 선도하며 실효성 있는 협력 모델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앞선 금융 인프라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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