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단기 외형 성장을 위한 무리한 사업비 경쟁을 지양하고 배당가능이익과 자본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시장의 만성적인 저평가 굴레에서 벗어나겠다는 정공법이다.
DB손해보험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주주 및 애널리스트,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영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밸류업 계획의 핵심은 주주환원 목표치의 파격적인 상향이다. 기존 2028년 별도 기준 35%였던 목표를 2030년 연결 기준 40%, 별도 기준 50%로 대폭 올려잡았다. 여기에 DPS를 매년 10% 이상 성장시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배가한다는 구상이다.
DB손해보험은 최근 5년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6.9%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에 머물러 있는 원인을 분석했다. IFRS17 도입 이후 회계상 이익과 실제 배당 재원 사이의 격차가 벌어진 데다, 시장 내 과도한 외형 경쟁이 장기 배당 여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는 판단이다.
이에 회사는 배당가능이익을 예상 배당금으로 나눈 DCR(Dividend Coverage Ratio) 지표를 신규 도입해 킥스(K-ICS) 비율과 함께 통합 관리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자본효율성 가이드라인 정밀화…포테그라 인수로 성장동력 확보
명확한 자본배분 기준도 마련했다. ROE를 핵심 관리 지표로 설정해 자기자본비용(COE) 대비 최소 2%포인트 이상의 스프레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신계약 및 신규 투자의 요구자본 대비 효익(ROR) 기준을 200% 이상으로 대폭 강화했다. 신규 사업 역시 투자자본 수익률(ROI)이 무위험수익률을 상회하도록 관리한다.
이와 함께 자본건전성 유지를 위한 '안전선(Safety floor)'도 명확히 정했다. K-ICS 비율은 자본위기구간(150%)에 시장 변동성 대응분(30%p)을 더한 180%로, DCR은 배당 지급 후에도 동일한 규모의 배당을 한 차례 더 지급할 수 있는 200%로 설정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남승형 DB손해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가치는 경영의 결과물로 남는 잔여물이 아닌, 모든 성장과 자본배분 의사결정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계약자의 신뢰를 지키는 동시에 단기 외형 확대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과로 약속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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