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다만 유가증권 운용수익과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에 기인한 착시 효과가 존재하는 데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여전히 8%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 리스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가 공개한 '2026년 상반기 저축은행 결산 결과(잠정)'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천6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3천338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4천32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2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 이익·충당금 절감으로 '반등'…자산 120조원 회복
이번 실적 반등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손익(4천364억)이 대폭 늘어난 데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1조3천942억원)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자산 규모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총자산은 기업대출(48조5천억원)과 민간 중금리대출 잔액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조3천억원 늘어난 120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예금금리 인상 조치 등에 따라 수신 잔액 역시 전분기보다 8천억원 늘어난 100조4천억원으로 고지를 넘어섰다.
1.1조 부실채권 털어내 연체율 6.3%로 낮췄지만…기업대출은 경고등
건전성 지표는 적극적인 부실채권(NPL) 매·상각 덕분에 일시적으로 숨통이 트였다. 저축은행업권의 2분기 매·상각 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1분기(6천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세부 건전성을 들여다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8.4%로 전분기(8.9%) 대비 내렸음에도 여전히 8%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부담 요소다.
저축은행업계는 하반기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 비우호적 영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포용금융 강화와 영업 다변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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