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삼성화재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함께온 걸음, 이어갈 미래’를 주제로 개교 3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퍼피워커(자원봉사자), 은퇴견 입양가족,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훈련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안내견으로서 본격적인 삶을 시작하는 신규 안내견 7두가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새로운 동행에 나섰다. 아울러 7~8년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치고 은퇴하는 4두는 노후를 함께할 홈케어 봉사자 가정으로 입양돼 삶의 2막을 열었다.
'신경영' 철학서 출발…33년간 전 생애 맞춤형 케어 체계 구축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은 1993년 6월 '신경영'을 선언한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혜안과 철학에서 시작됐다. 故 이건희 회장은 "진정한 복지 사회가 되려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배려하고 같은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며 같은 해 9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설립했다.
1994년 첫 번째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삼성화재가 지금까지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분양한 안내견은 총 320두에 달한다. 생후 2개월 된 강아지를 1년간 일반 가정에서 돌보는 '퍼피워킹'부터 전문 훈련, 파트너 교육, 은퇴 후 노후 케어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책임지는 관리 체계를 다졌다. 퍼피워킹과 은퇴견 돌봄 등에 봉사자로 동참한 가구만 누적 2천930여 곳에 이른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故 이건희 회장은 2002년 세계안내견협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으며,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2024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한 바 있다.
33년간 흔들림 없이 이어진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의 실질적인 제도적 변화도 끌어냈다.
보건복지부와 국회,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대중교통 및 공공장소 내 안내견 출입 거부를 금지하는 법적 기반이 정비됐다. 최근에는 무균실·수술실 등 위생 특수 구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공 공간에서 안내견 출입 권리가 한층 명확히 보장되는 결실을 맺었다.
삼성화재 이문화 사장은 "안내견 사업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며 "봉사자와 훈련사, 정부·국회 등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동행의 가치를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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