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은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수제 디저트와 수제청, 고품질 원두 커피를 제공하지만 유동인구가 적고 중앙분리대로 인한 접근성 문제로 초기 운영에 난항을 겪었다. 경쟁 카페가 밀집한 하나로 도로변이라는 입지 특성상 고객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나정미 컨설턴트는 현장 분석을 통해 매장의 운영 환경과 고객 동선, 메뉴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1층 음식점과 연계한 영수증 할인 이벤트, 유입 동선에 맞춘 안내판 배치, 실내 분위기를 활용한 사진 기반 홍보 전략을 제안했다. 리뷰 작성 시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재방문 유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브랜딩 강화 작업도 병행됐다. 디저트 선물세트 제작과 BI·CI 개발을 통해 카페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특산품인 고구마와 마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로 지역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오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
컨설팅 적용 후 오밀의 월 매출은 약 20% 상승했다. 입소문과 리뷰 축적으로 신규 고객 유입이 늘었고, 사업자는 고객층을 명확히 파악하게 되면서 디저트 개발과 선물 패키지 구성 등 추가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음악 전공 경험을 살린 소규모 음악회는 높은 고객 반응을 얻으며 오밀만의 감성적 브랜드 가치를 만들었다. 방문객들은 "분위기와 콘셉트, 디저트 모두 특별한 카페"라는 평가를 남기고 있다.
나정미 컨설턴트는 "사업주의 열정과 제품 완성도가 높았기에 운영 구조와 홍보 체계를 정비하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컸다"며 "현장 진단을 통해 접근성 문제를 보완하고 판매·홍보 시스템을 정비한 결과가 재방문율과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제주권역 운영기관인 아이디어파트너스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실제 요구를 면밀히 파악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컨설턴트와의 정교한 매칭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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