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 사회연대은행 함께만드는세상이 후원하는 ‘다문화한부모가정 사회 적응을 위한 역량 강화 및 정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어 다문화한부모가정의 고용 불안정 해소를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정태호·이주희 민주당 의원, 손솔 진보당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다문화한부모가정의 취업 장벽과 제도 사각지대 개선이 시급하다"며 국회 차원의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정연수 글로벌비전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다문화한부모가정이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양 가세교육심리연구소 소장(다문화교육학과 교육학박사)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문화한부모가구는 전체 다문화가구의 11%인 4만 가구 이상으로 추산되며, 양육비 미수령 비율은 73.8%에 달했다. 월평균 소득은 약 160만원으로 2025년 기준 2인 가구 중위소득의 40%에 그쳤다.
이 소장은 건강 지원 강화, 지원 자격 기준 완화, 자녀 돌봄 해소, 고용보장제도 도입 등 9가지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황선영 글로벌한부모센터 대표는 "다문화한부모가족은 두 가지 법 모두 적용 대상임에도 실제로는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업률은 55%에 불과하고, 비정규직 비율은 70% 이상, 고용보험 가입률은 40% 미만으로 나타났다”며 "이주여성이라는 이유로 낮은 임금을 받거나 구조조정 시 우선 해고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이해리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서울시 인권위원회가 맞춤형 취업 상담, 취업 컨설팅, 일자리 매칭 등 한부모 이주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창업 지원체계 구축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구체적 데이터로 현실을 파악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정책 제안 활동의 지속을 희망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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